“위험사회”(1986)라는 저서로 유명한 Ulrich Beck 교수, 이번에 한국에 와서 기자회견 중,
- 대기업 CEO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은 실직 문제 해결에 강한 의욕과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당신은 "정치지도자가 내세우는 '완전고용사회'란 실현될 수 없는 속임수"라고 말한 적 있다.
“한국에 온 지 하루밖에 안 됐는데, 한국대통령의 말씀을 엮는 게…(웃음). 하지만 오랜 연구와 경험, 사례 분석을 통해 얻은 결론은 노동시장 규모는 줄고 있다는 것이다. 기계화 자동화되면서 더욱 더 적은 숫자로 더욱 더 많은 생산물을 얻고 있다. 과거 모델로 실업률을 잡겠다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노동을 통해 생존의 안정이 보장되던 시대는 지났다. 노동이 아닌, '또 다른 것'으로 생존의 안정을 보장해주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 '또 다른 것'은 무엇인가?
"가령 지자체나 시민단체 등에서 몸소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구체적인 민주주의를 실천할 수 있는 '노동'에도 기본 소득을 보장해주는 것이다. 이는 현재 우리가 생각하는 '제도화된 노동' 형태는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에 대해 회의적인 것은 아님을 알아달라. 다만 노동의 개념이 급격하게 달라졌는데, 대안 없이 실업률을 낮추겠다고 말하는 것에 대해 나는 안타깝게 생각할 뿐이다."
인터뷰 초기에,
“일반적으로 ‘위험’은 자기 스스로 통제할 수 없다는 데서 비롯되는 감정이다. 내가 말하는 위험은 끔찍한 범죄 자체가 아니라, 그 범죄가 반복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그 반복성을 느낄 때 그것이 바로 ‘위험’이다.”
현재 “위험하다”고 느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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